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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플렉스 2021년 4월의 근황 (이제 끝물인가?)

열공하는 라쿤 2021. 4. 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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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주 정도 쿠팡 플렉스를 안했습니다.

한참 뜸했던 이유는 돈이 안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지막 야간배송을 했을때가 3월 31일인데 36가구 46건을 배송했었습니다.

건당 600원으로 치면 27,600원이죠.



밤에 30분 동안 캠프에 가서 기프트(택배물건) 싣고 배달지까지 가면 보통 2시가 됩니다.

한시간 반정도 배송을 하고 집에 오면 새벽 4시


27,600원 벌고 나면 기름값이 만원 이상 나올거 같은데 기름값도 안나오고 쿠팡에 무료봉사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할 맛이 사라지더라구요.



그런데 요즘 쿠팡 상황이 조금 변한듯 합니다.

계속 프로모션 문자가 오네요


 

 

 

위 캡쳐 이미지가 잘 안보이시죠?
문자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기간 내 배송 완료하고 야심차게 준비한 ★10만원★ 보너스 받아가세요!

■프로모션 기간(배송일기준) : 2021년 4월 9일(금) ~ 2021년 5월 9일(일)

▶혜택 기간 내 최대 10만원 추가 인센티브 지급!

- 첫번째 배송 완료 시 +30,000원

- 두번째 배송 완료 시 +30,000원

- 세번째 배송 완료 시 +40,000원

■유의사항

- 배송 최소 수량 이상 배송 시에만 배송완료 1회로 인정하여 이벤트 혜택 지급 가능

(심야 - 50건 이상, 새벽 - 30건 이상)

- 기간 내 최대 10만원 지급

- 1일 최대 하나의 배송타입 완료건만 인정

- 프로모션 안내 문자 최초 수신자(문자에 기재된 아이디)만 적용되며, 타인에게 공유받은 문자로는 혜택 적용 불가

- 백업(레드,잔여 포함), 반품 배송, 프레시백 회수 제외

- 본 프로모션은 타 프로모션과 중복 적용 불가

- 기간 내 3회 배송완료 후 10만원 혜택 달성하신 분에 한하여 타 프로모션 중복 참여 가능

- 캠프 물량 부족으로 업무 취소시에는 이벤트 혜택 적용 불가

- 해당 프로모션은 상황에 따라 사전예고 없이 종료 될 수 있음

 


내용인 즉슨 심야배송 50건 이상이나 새벽배송 30건 이상 한번하면 3만원, 두번하면 3만원, 세번하면 4만원 해서 총 10만원을 인센티브로 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난 3월 31일 배송때는 50건 이상 하면 5만원을 준다는 프로모션이 붙었었거든요.


그런데 50건을 안주더라구요.


나와서 배송하라고 장난치는듯 하여 그 이후로 안나갔는데 이번에는 왠지 몸도 찌뿌둥 해서 문자 보고 속는 셈 치고 어제 심야 배송을 나갔습니다.



앞서, 요즘 쿠팡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고 했었죠?

캠프에 도착하니 예전과 다르게 길게 늘어서 대기중인 차량이 하나도 안보입니다.

캠프안으로 바로 들어가보니 물건을 싣는 차도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빈자리도 30% 이상 되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할당된 물건는 딱 100개

 

배송할 가구수는 80개나 되니 한 집에 하나씩 100번 배달하는 셈이었습니다.

 

 

 

 

 

 

 

쿠팡 플렉스가 단가가 많이 내려가고 물량도 적게 주니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름값도 안나오니 누가 하려고 하겠습니까?

 

앞으로 쿠팡 플렉스는 몇가지 방향 중 하나도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정 하나. 단가가 다시 오를까?
그럼 플랙서들도 다시 늘어나겠죠?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서 잠시 단가가 올랐다가 플랙서가 많아지면서 다시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가정 둘. 플랙서가 없어질까?
쿠팡친구(정직원)를 더 많이 뽑지 않는 이상 플렉서 없이는 힘들것 같습니다.
쿠팡친구들도 많이 뽑고 있는것 같거든요.

 

가정 셋. 혹시 쿠팡 물량이 줄어든 걸까?
툭하면 프로모션 문자 오고 백업 구한다는 문자 오는거 봐서는 물량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찌될지 통 감이 오지는 않지만 쿠팡이 배송 인력과 물량 균형때문에 어려운것은 사실인듯 합니다.

 

 

 

 

 

 

 

그래서 어제는 기분 덤덤하게 차에 100개를 싣고 2시부터 5시반까지 열심히 배달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00개가 모두 아파트였으면 좋았겠지만 아파트는 10개도 없고 모두 지번(일반 주택가)이었습니다.

 

가는데 마다 계단으로 3층씩 올라가다보니 어제 180층은 오르고 내린것 같습니다.

 

온 몸이 뻐근하네요.

 

 

 

 

 

 

프로모션도 이틀전에 신청해야 한다고 해서 못받을 것 같네요.

 

6만원 벌자고 하루밤 꼬박 새고, 차는 4시간 동안 시동 켜놓고 기름 버려가면서 일했는데 실제로 번 돈은 얼마나 될까요?

 

쿠팡 플렉스도 이제 진짜 안녕할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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