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생활정보/생각정리

빵을 공평하게 반으로 나누는 법

열공하는 라쿤 2018. 2. 14. 23:57
반응형

형제가 있는 사람은 하나를 둘이서 나누는 과정에서 많이 싸워봤을 것이다.

상대방이 나보다 더 많이 가져 갔기때문에 생기는 싸움이 대부분이다.

나 역시도 어릴적에 내가 조금 더 가지려고 동생과 많이 싸웠다.

동생의 마음도 그러했을 것이다.

 

예전에 전직원이 모이는 회의에서 한 친구가 퀴즈를 냈다.

 

"어떻게 하면 두사람이 서로 불만 없이 빵을 나눠갈 수 있을까요? 단, 사람의 힘으로 빵을 정확히 나누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Photo by Phil Coffman on Unsplash

 

 

다들 웅성웅성 거린다.

아주 정확하게 빵을 두개로 나눈다는 것이 어렵기도 하거니와 퀴즈의 전제가 정확히 나눌수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서로 양보합니다.

힘센 놈이 더 먹습니다.

가위바위보로 정합니다.

 

여러 의견들이 나놨고, 퀴즈를 낸 친구는 여유만만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Photo by Artur Rutkowski on Unsplash

 

 

 

어떻게 하면 두사람이 불만없이 하나의 빵을 서로 나눠가져 갈 수 있을까?

 

 

늘 그렇듯히 방법은 간단했다.

 

한 사람은 빵을 자를 권리가 있다.

다른 한사람은 나눠진 빵 중에서 자기것을 먼저 고를 권리가 있다.

 

 

정답을 발표하자 모두들 감탄을 자아냈다.

조용히 박수를 치는 직원도 있었다.

 

빵을 자른 사람은 최대한 똑같이 자르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빵을 이등분 했기 때문에 잘라진 두 빵은 크기가 같다고 생각할 것이다.

티가 나면 상대방이 더 큰빵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빵을 고르는 사람은 먼저 골랐기 때문에 두개 중 어느 것을 골라도 불만이 없다.

참 지혜롭고 논리적인 답이 아닌가 싶다.

 

 

 

며칠이 지나서 두 아들에게 시험을 해봤다.

 

과자를 한봉지 주고 둘이 똑같이 나누라고 했다.

아무리 지켜봐도 똑같지가 않다.

역시나 나눠진 양에 대해 서로 만족을 못하는 것 같다.

 

이번엔 퀴즈의 정답처럼 한사람은 나누고 다른 사람은 먼저 고를 수 있어 라고 했더니

둘이 한참을 고민하다가 막내가 쿨~하게 한주먹을 형한테 얹어 주었다.

 

 

 

 

 

반응형

'알찬 생활정보 > 생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사 지방 쓰는 법  (0) 2018.09.20
기린은 왜 그랬을까?  (0) 2018.02.19
세상은 논리대로 되는게 아니야.  (0) 2018.02.16
멍 때리는 방법  (0) 2018.02.16
오월동주 유래와 관계유지의 지속  (0) 201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