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
삼겹살을 구워먹으려고 홈플러스에 갔습니다.
목적은 삼겹살이었는데 지나가는 길에 수산코너에서 참치회를 팔고 있었습니다.
그럿도 거의 40% 가까이 할인된 가격으로 말이죠.
잠시 고민하다 토요일 저녁은 삼겹살을 먹고 일요일 저녁에 참치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다 팔렸으면 어떻하나 하고 다시 홈플러스에 갔는데 다행히도 몇 팩이 남아 있어서 얼른 주워왔습니다.
온가족 모둠회 세트구성
딱 봐도 입에 침에 고이는 비주얼 입니다.
49,900원짜리가 29,900원에 팔면 거의 40% 할인된 가격이네요.
물론 저 가격은 손해 볼리 없는 상술이겠죠?
그러나 맛있으면 장땡.
그럼 세트 구성을 한 번 볼까요?
황다랑어와 날개다랑어, 참다랑어 세 종류로 구성 되었네요.
부위에 대한 설명은 없네요.
그럼 빨리 먹어보기 위해 개봉을 했습니다.
총 38피스에 무순과 간장 3개, 와사비 3개가 들어있습니다.
레몬 두조각 숨어있고요.
무순은 양이 좀 적은 듯 하고, 조미김도 들었으면 하는 생각은 무리겠죠?
회간장 (사시미간장)은 그런대로 먹을만 한데 양이 너무 적어요.
간장 3 개 다 부어도 요것밖에 안됩니다.
홈플러스에서 회 사다 먹을때는 회간장 필수로 준비해야 합니다.
와사비도 색깔이 좀 죽은 듯 합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어두칙칙해서 맛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럴때를 대비해서 냉장고에는 항상 와사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로 삼광 999 생와사비 입니다.
회를 좋아하기 때문에 집에다 쟁여 놓고 먹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이제 먹을 준비 끝~!
온가족 모둠회 부위별 특성
이것은 어느 부위일까요?
바로 참치 대뱃살이라고 하는 가마도로 입니다.
가마도로(kama-toro)는 참치의 머리와 몸통이 만나는 부분에 위치한 부위입니다.
'가마'는 머리, '도로'는 지방이 많은 부위를 뜻하죠.
가마도로는 참치의 머리 부위인 아가미 쪽의 살로, 일반적으로 참치의 부위 중에서도 가장 기름지고 맛이 깊이가 있습니다.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이 많아 부드럽고 촉촉하며, 입안에서 살살 녹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마도로는 참치 한 마리에서 나오는 양이 매우 적어습니다.
그래서 회가 아주 얇아요.
보이나요? 이 얇기가~ ㄷㄷㄷ
두번째는 머릿살 입니다.
머릿살 역시 고급스러운 맛과 식감이 풍부한 부위입니다.
'오도로'라고도 불리죠.
머릿살도 꽤 기름집니다.
그래도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듯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참치 머릿살도 참치 한마리에서 나오는 양이 얼마 안되서 비싼 부위 중 하나입니다.
원래 참치가 기름기가 많지만 위에 사진만 딱 봐도 기름기가 많아 보이죠?
그래도 입안에 들어가면 살살 녹습니다.
얼핏 보면 소고기 같은 느낌도 드는데 딱 보면 맛있는 부위가 생각들거에요.
다음은 가마살 입니다.
희끗희끗 한 부분이 지방입니다.
가마살은 참치 머리와 몸통이 연결되는 부분에 있습니다.
육즙도 있고 식감이 쫄깃쫄깃 부드러워요.
약간 설겅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지방이 많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기름진 느낌은 아닙니다.
다음은 배꼽살
너무 작아서 두 조각씩 먹어야 됩니다.
아마도 작은 참치를 잡았나 봅니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부위였는데 입 안에 힘줄 같은게 질기게 남는 경우가 많아서 요즘은 다른 더 맛있는 부위를 먹죠.
다음은 아직 이름을 정확히 모르는 부위 입니다.
중뱃살? 뱃살? 배꼽살도 아닌것 같고...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맛도 그닥 맛있다라는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맛 맛 없는 부위도 김과 함께 생와사비와 무순이 있으면 맛이 살아나곤 합니다.
총평
홈플러스에서 파는 참치회가 사실 전문 참치집 보다는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할인을 받았다는 전제하에 가격적인 면에서는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배민 참치 배달 전문점에서 오는 참치와 비교하면 더 그렇죠.
아래는 동네에서 인기있는 참치전문점에서 30피스짜리 29,000원 세트입니다.
딱 봐도 부위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대신 여기는 무순도 넉넉하고 곁들여 먹을 사이드 메뉴가 서비스인 장점이 있죠.
김도 5개 정도 줍니다.
종합하면 홈플러스 온가족 모둠회는 가볍게 적당한 가격으로 적당히 먹기에는 최고의 가성비를 갖추지 않았나 하는 생각으로 추천을 드립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홈플러스는 이마트와 다르게 수산코너에 직원이 홈플러스 직원인것 같았어요.
그래서 8시 넘어서 가면 퇴근 하고 사람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물론 지점마다 다를 수는 있습니다.
그럼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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