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하다. 마음 한편에는 패딩이 이미 자리 잡고 있다. 피곤한 한주를 보내고 코로나를 피해 소주 한잔과 뜨거운 국물이 생각난다. 옛날 직장에서 다른팀 형님과 퇴근할 때 콩나물 국밥에 소주 한 병을 까고 집에 들어가곤 했었는데 오늘따라 콩나물 국밥 대신 얼큰한 순대국이 생각나서 또다시 냉장고를 뒤졌다. 이름하여 홍반장 토종 순대국 냉동실에서 꽁꽁 얼어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출출할 때는 순대국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인다. 슬슬 요리(?)를 시작해 본다. 이 순대국에는 닭고기와 돼지고기, 돼지내장, 순대 등이 들어간다. 검정색 표시에 소고기도 들어간다고 하는데 고깃덩어리로는 찾아볼 수 없고 육수에 들어가는 것 같다. 일단 내용만 봐도 침이 고인다. 주의사항에 순대는 속이 터질 수 있다..